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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9

121123 축구 MVP 김준수


지난 2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연예인축구단 FC MEN과 일본 연예인축구단 FC JAPAN ALL TALENTS와의 드림매치. 전광판의 시계는 이미 90분을 넘어서 심판 휘슬이 울리기 직전이었다.FC MEN의 마지막 찬스. 하프라인 근처에서 반대편으로부터 볼을 건네받은 김준수는 우측으로 드리블을 하며 파고들다 그대로 벼락같은 슛을 날렸다. 김준수의 발끝에 닿은 공은 일본팀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이 날아가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FC MEN의 네 번째 골이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었다. 김준수는 이 골로 대회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선수와 2만8000여 명의 관중 그리고 기자와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건 ‘도저히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은 각도에서 감각적으로 성공시킨’ 김준수의 실력이 아니었다. 바로 그 다음에 보인 그의 ‘세리머니’였다.
김준수는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린 뒤 갑자기 관중석 앞으로 달려갔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카메라기자들도 미처 쫓아가지 못할 정도였다. 그는 환호하는 팬들에게 양 손을 높이 뻗어 고마움을 표했다. 스탠드의 팬들도 모두 일어나 박수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며 그의 ‘골사냥’을 축하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골 세리머니를 위해 관중석으로 달려갔을까. 경기 후 김준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사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준수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아침부터 경기장에 나와 추위 속에서 우리를 위해 응원해준 팬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골을 넣었다는 기쁨보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FC MEN의 승리를 위해 마음을 모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세리모니로 표현한 것. 수만 명의 관중과 기자들 앞에서 멋지고 기발한 포즈의 세리머니로 플래시 세례를 받을 수 있었지만, 김준수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더 각별하게 생각했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리머니였다.

MVP 시상식 & 수상 소감 발표 & 골인 하이라이트(1:44)

하이라이트(멀티앵글) & 준수의 감사 세리머리




김준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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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to: 
김준수, 골 넣고 관중석으로 뛰어간 이유는?  추위 속 응원해 준 팬들에 보낸 ‘감사 세리머니’
video source: 121123 FC MEN vs FC Japan All Tallents 4-1 All Goals Full Highlights Junsu's Super 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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